컨설팅펌 우수 RA되기 - 엑셀 자료정리

나는 BCG에서 인턴을 시작했을 때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을 몰랐다.

몰랐다기 보다 이전 회사랑 자료 정리 방법이 너무나 달랐다.

 

이전에는 PPT에 직접 자료조사를 했다.

그리고 다듬어서 실제 PPT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BCG에서는 RA가 PPT도 만들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RA는 PPT의 거름이 될 데이터를 주로 엑셀에다가 정리한다.

수식을 활용할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사업부 인수건 예시를 통해 자료 정리를 설명하고자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첫날부터 당황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자료 정리 예시.xlsx

0.02MB

 

0. 엑셀 양식 디테일에 신경쓰자.

 

컨설턴트분들은 전부터 일하던 사람으로 자신들의 눈에 익은 양식이 있다.

양식에는 글자크기, 글꼴, 페이지뷰 비율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내가 써야했던 양식은 아래와 같았다.

• 맑은 고딕
• 11pt
• 페이지뷰 비율 70%

페이지뷰 비율은 Ctrl키를 누르고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 조절할 수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양식이 다르니 미리 컨설턴트분들에게 물어보면 좋다.

 

 

1. 자료조사 목적에 따라 목차를 작성하자.

 

무작정 자료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목차를 작성하자.

그래야 조사의 흐름이 보이고 세부사항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첨부한 파일의 예시는 사업부 인수에 대한 조사다.

인수건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을 얻어야 한다.

• 인수된 사업부는 무엇을 하는 사업부인가
• 인수를 해서 어떤 결과를 얻길 바랐는가
• 인수를 통해 결국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
• 결과의 impact를 보여줄 구체적인 수치는 무엇인가

크게 보면 인수배경, 인수결과, 구체적인 수치로 목차를 작성할 수 있다.

 

 

2. 내용의 레벨에 따라 엑셀 열을 명확히 구분하자.

 

목차를 잡았으면 이제 세부적인 내용을 조사할 것이다.

이때 목차가 상위 레벨이고 세부내용이 하위 레벨이 된다.

레벨에 따라 엑셀의 열을 구분하면 자료를 살펴보기 매우 편리하다.

 

지금 위의 자료는 간단하니까 한 눈에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조사 주제가 여러 건, 그에 따른 항목이 또 여러 건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벨에 따라 엑셀의 열이 구분돼있으면 Ctrl+위/ 아래를 통해 탐색이 쉬워진다.

 

위 파일에서 목차를 이루는 항목인 인수배경, 인수성과, 수치자료가 열을 공유하고

각 항목의 세부내용이 다른 열을 공유한다.

 

항목을 탐색하고 싶으면 항목 Lv.에서 Ctrl+위/ 아래를 사용하면 된다.

세부내용을 탐색하고 싶으면 세부내용 Lv.에서 Ctrl+위/ 아래를 사용하면 된다.

 

 

3. 자료를 확인한 링크를 반드시 기입하자.

 

링크를 집어넣는 이유는 컨설턴트분들이 데이터를 직접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조사한 데이터는 다른 사람이 재현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 정리된 내용 외의 데이터에서 새로운 분석이 나올 수 있다.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이유다.

 

 

내가 공유한 내용은 BCG에서 배운 자료조사의 기초다.

하지만 그것도 한 팀에 국한해서 배운 지식이다.

 

분명 회사마다 또 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료를 정리할 것이다.

그러니 위 정보를 토대로 기초를 세우되 꼭 컨설턴트분들에게 물어보자.

 

 

모두 행복하길

 

-끝-